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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셔터 ( Shutter, 2004 )

by 돈키즘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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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기이한 현상들이 시작된다.

사진작가인 턴과 그의 여자 친구 제인은 친구 톤의 결혼식에 다녀오던 중 한 여성을 차로 친 후 도주하게 됩니다.

턴은 학교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을 현상하다가 사진에서 기이한 형체를 발견합니다. 뺑소니 사건 이후로 악몽에 시달리던 제인은 턴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가보지만 사고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고 아무런 부상자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 후 턴과 제인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하루는 턴의 작업실에 제인이 찾아옵니다. 이때 집에 전화가 걸려오고 턴이 전화를 받는데 전화를 한 사람은 제인이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턴이 작업실로 돌아가 보지만 제인인 줄 알았던 여성이 있었던 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사고 이후에 뒷 목 쪽에 통증을 느끼던 턴은 병원을 찾지만 체중계가 고장 난 듯 엄청난 몸무게가 나온 것 말고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환청과 환영을 겪으며 악몽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던 중 턴의 친구가 집으로 찾아옵니다. 자신이 곧 죽는다고 말하며 어떤 사진과 여성을 언급합니다. 사진을 내놓으라는 친구를 진정시키고 그의 아내에게 통화를 시도하던 중 그는 사라져 버립니다. 

제인은 턴의 사진을 확인해 보다가 한 곳에서만 기이한 형체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 속 장소로 향합니다. 그곳에 도착한 제인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보고 인화된 사진에서 혼령의 모습을 보게 되고 갑자기 떨어진 액자 속에 있는 여인이 얼마 전 뺑소니로 친 사람과 동일인임을 알게 됩니다. 졸업사진을 뒤져 그 여성이 나트레인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남자 친구인 턴과 나트레가 찍은 사진을 발견하며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인 것을 알게 됩니다.  

턴은 자신을 찾아왔다가 사라진 친구의 집으로 갑니다. 집안은 어질러져 있었고 식탁 위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상한 형체가 담긴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턴의 친구는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하게 됩니다. 그 아내로부터 그들의 다른 친구들도 같은 방법으로 모두 자살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밝혀지는 진실

제인은 학교에서 찾은 턴과 나트레의 사진으로 턴에게 둘의 관계를 묻습니다. 턴은 외톨이인 나트레를 안타깝게 여겨 몇 번 만났던 전 여자 친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트레가 부담스러워서 멀리 하였지만 그로 인해 자살 기도까지 하는 나트레로 인해 고민이 깊어졌고, 이를 지켜보던 친구들은 자신들이 상황을 정리해주겠다고 한 뒤 더 이상 나트레를 볼 수 없었다고 제인에게 설명합니다. 

자신을 나무라는 제인에게 턴은 어쩔 수 없었으며 친구들은 모두 죽었고 다음 자신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인은 턴을 진정시키고 함께 나트레의 고향으로 향합니다. 나트레의 집을 찾은 턴과 제인은 나트레의 방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나트레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나트레는 턴과 친구들의 사건 이후 고향에 내려와 자살을 시도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합니다. 나트레의 어머니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장례도 치르지 않고 나트레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턴과 제인은 나트레의 장례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원혼이 구천을 떠돌며 자신과 친구들에게 해를 입혔다고 생각합니다. 

나트레의 어머니를 설득하여 장례를 치러주기로 한날 저녁 나트레와의 일을 후회하는 턴을 제인이 위로해주며 잠이 듭니다. 하지만 나트레의 원혼이 나타나고 이를 피해 도망치던 턴은 사다리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고 기절합니다. 다음날 나트레의 시신을 화장하고 모든 일이 다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제인은 집에서 찍힌 사진들을 연속으로 넘겨보다 책장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한 혼령의 모습을 보고 책장으로 다가가 숨겨진 사진을 발견합니다. 

발견한 사진에는 턴의 친구들이 나트레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었고 이 사진은 턴에 의해 찍힌 사진이었습니다. 턴이 이 모든 일의 주범이었고 제인에게 거짓말을 했으며 여태까지 사진을 보관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에 크게 실망한 제인은 턴을 떠나고 실성한 듯 소리를 지르며 사진기를 집어던집니다. 순간 사진이 찍히며 턴 자신의 모습이 출력되고 사진을 확인 한 턴은 공포에 질립니다. 

나트레의 원혼이 자신의 어깨에 올라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뒷 목이 아팠던 것이고 병원에서 엄청난 몸무게가 나왔던 것입니다.  충격을 받은 턴은 휘청거리다가 건물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목숨은 건졌지만 폐인이 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병원 창문에 비친 턴과 목에 올라탄 나트레가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동양 귀신의 정석

공포영화 마니아인 필자는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시각적으로 얼마나 공포를 유발하는지에 더 초점을 둡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나트레의 원혼은 정말 소름 끼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드래그 미투 헬의 가누시가 스크린화 된 서양 악마의 최고봉이라 한다면 나트레는 동양 귀신의 최고봉이라 생각합니다. 나트레에게 비교하면 링의 귀신은 젖은 머리카락이 촉촉해 보일 뿐이고, 주온의 귀신은 귀여워 보일 뿐입니다. 

악행을 저지른 인간에 대한 귀신의 복수를 다룬 전형적인 스토리이고 귀신이 사진에 찍힌다는 설정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굉장히 흔한 설정이지만 셔터를 누를 때마다 귀신이 찍히는 것은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귀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단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진을 찍는 다른 영화와 달리 귀신이 있는 곳을 찍으면 귀신이 나옵니다. 이 사진으로 충분히 주변의 퇴마사나 점술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었을 텐데 두 일반인이 결국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폐인이 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질 때면 살면서 누군가 내 어깨에 올라탈만한 일을 하진 않았나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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