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로..
어린 딸 샤론은 밤마다 몽유병 환자처럼 집 밖을 정처 없이 헤맵니다. 이를 걱정스럽게 여기던 로즈와 크리스토퍼 부부는 샤론이 얘기하는 사일런트 힐에 대해 밤낮으로 조사합니다. 사일런트 힐이라는 마을에 샤론의 비밀이 있을 거라 생각한 로즈는 샤론을 데리고 사일런트 힐로 무작정 향하게 됩니다.
짙은 안갯속을 달리던 로즈와 샤론을 경찰이 따라오고 로즈는 사고를 내게 됩니다. 로즈는 잠시 의식을 잃고 깨어난 뒤 샤론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따라왔던 경찰 베넷과 함께 샤론을 찾아 잿빛의 사일런트 힐로 들어가게 됩니다.
폐허와 같은 시내에 안개와 잿더미로 한 치 앞만 보이는 사일런트 힐에서 로즈와 베넷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노파를 만나게 되고, 노파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이곳을 떠날 것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해가 지기 시작하며 사이렌 소리가 미친 듯이 울리고 마을은 마치 악마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지옥처럼 변하게 됩니다.
저주받은 마을 사일런트 힐
사이렌이 울리며 건물이 끔찍한 형태로 바뀌고 멈춰있던 기괴한 모습의 시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로즈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리려던 찰나에 베넷의 도움을 받아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큰 칼을 든 괴물이 로즈와 베넷이 숨은 방문을 박살 내려던 순간에 괴물들이 사라지고 건물들도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로즈와 베넷은 시체에서 얻은 단서로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호텔에서 로즈는 샤론 또래의 아이를 보게 되고 그 아이를 뒤쫓아갑니다. 또다시 사이렌이 울리고 로즈는 광신도들과 교회로 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최종 목적지의 방에 도착하게 되고 악마에게서 사일런트 힐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됩니다. 30년 전 마을의 한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엘레사라는 한 아이를 마녀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불태우게 되고,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 엘레사에게 악마가 찾아오고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 저주를 받아 마을은 잿더미로 변하게 되고 살아남은 광신도들은 아직도 마을에 남아 두려움에 떨며 움직이는 끔찍한 시체들로부터 생명을 위협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샤론은 악마가 엘레사에게서 선한 부분만 빼내 고아원으로 보내진 아이였고, 로즈에게 입양되었던 것입니다.
로즈는 악마와 계약한 알레사를 만나 광신도들을 모두 죽이고 딸과 사일런트 힐을 탈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알레사는 로즈를 놓아주지 않고 로즈는 홀로 다른 세계에 갇히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게임이 원작인 공포영화계의 명작
공포영화 마니아인 필자는 잿빛 배경의 포스터에 이끌려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게임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시각적으로 얼마나 공포를 유발하는지에 더 초점을 두는 필자에게 그 당시 이 영화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도 아닌 여러 종류의 기괴한 생명체들과 더욱 기괴한 움직임들은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지만 자연스럽게 스크린으로 구현해 내었습니다. 삼각형 머리의 큰 무기를 들고 있는 생명체나, 손바닥에 눈알이 박혀있는 간호사 복장을 하고 있는 생명체는 충분한 공포심을 유발하였습니다. 물론 적응이 된 후에는 주먹을 쥐고 있으면 앞이 안보일까, 하루종일 손바닥을 펴고 있어야 한다면 생활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분명히 원작 게임이 존재할 것 같았고, 만약 존재한다면 꼭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베넷 경찰관은 로즈를 구해주는 본인의 역할을 다하고 깔끔하게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괜히 처음부터 주인공과 함께한 사이라는 이유로 애매하게 살려가며 개연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추가되지 않고 좋았습니다.
마을이 갖고 있던 비밀은 뻔한 내용이었지만 마지막에 로즈가 사일런트 힐의 저주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결말은 약간의 반전이었으나 감명받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게임 속에 들어와서 플레이하고 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시각적인 자극은 충분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만약 어딘가에 이 영화에 등장하는 크리쳐들로 제작된 세트장이 있다면 비행기를 타고서라도 방문해 이 잿빛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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